맛좋은 된장에 이용되는 메주로 유명한 예천 학가산 전통 메주마을이 최근 메주판매와 된장 담그기가 한창이다. 올해는 학가산 메주마을에 귀농.정착한 귀농가족이 메주담그기에 동참하여 더욱 활기차고 재미있는 된장 담그기를 하고 있다.
학가산 메주마을 관계자는 예로부터 장은 정월에 담아야 맛있다고들 했으며 따스한 온기를 느낄 수 있으며 추운 음기는 사라지고 양기가 서서히 일어나는 정월 대보름을 전후에 담는 장맛이야 말로 깊은 맛을 내고 맛있게 숙성되기 때문에 이맘때가 되면 이웃과 함께 품앗이로 된장을 담고 있다.
이 관계자는 또 우리네 한국인에게 꼭 필요한 밑반찬이며 반찬 중 으뜸인 김치와 함께 된장.간장이 최고인데 이 기본적인 밑반찬이 없다고 소개하고 소담스런 밥상의 나물무침이나 시래기 된장국.청국장 등 아무것도 만들 수 없을 정도로 소중한 것이 바로 이 된장"이라고 강조한다.
예천 학가산 전통 메주마을에서 전통방법으로 담는 방법은 4인 가족 기준으로 좋은 메주 4장(소두1말), 간수 빠진 3년 묶은 소금 5kg, 항아리, 물 20~30ℓ(수돗물은 불가), 참 옻나무 2개, 고추, 숯, 참깨 조금씩을 준비하여 첫째, 메주를 솔로 곰팡이와 먼지를 깨끗이 씻고 말린다.
둘째, 소금물 만들기 소금을 채로 바쳐 녹이며 5kg정도가 적당하나 녹인 물에 계란을 띄워 계란이 100원 동전크기 만큼 떠오르게 맞추면 적당하다. 이때 수돗물엔 메주의 황국균이 살지 못하므로 수돗물은 안 되고 지하수나 생수를 사용해야 한다.
셋째, 항아리는 깨끗이 씻은 후 타고 있는 숯불을 솔잎과 함께 넣어 뚜껑을 덮고 소독하면 잡냄새를 제거하고 깨끗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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